그 무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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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고
산다는 것 무엇이건
처절하다
그 무성하던 잎
언제였나
잔가지마다 마디마디 얼음이 맺히고
눈보라 시린 바람
불다 불다
몸통만 남기고 그예 부러지다
굳이 살아
무엇이 되려던 건 아니지만
행여 무엇이 된다 한들
또한 그 무엇고
견디는 것이나
견디는 걸 바라보는 것이나
아프지 않은가
시간을 타고
잊은득끼 봄은 오겠지만
저 부러진 가지에도
새순이 피어날까
2014. 01. 15
어야 씀
[경북/ 영주시/ 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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