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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박유영 Film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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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 작성일 : 15-11-20 10:29
  • 조회346
  • 댓글3
  • 총 추천13
  • 설명2015. 11

    M3 50 1.0 Tmax100 Rodinal 1:100 9000ED

필름 카메라

카메라 렌즈
필름 스캔
추천 13

댓글목록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무량수전에 오르기 전,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 있는 안양루를 찍으셨군요.
극락에 오르기 위해서 마땅히 거쳐야 하는 곳.

안양루에 김립의 시가 지금도 걸려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십여년 전 어느 가을날 홀로 안양루에 올라
소백의 연봉을 흘끗흘끗 돌아보며 시를 적었습니다.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달려온 듯
우주 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백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있네

김재문님의 댓글

김재문

저도 지난 10월 영주 부석사에 다녀 왔습니다.
부석사 절경은 위 사진 처럼
안양루에서 바라 본
운무가 가득한 소백산 연봉 같습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인용:
원 작성회원 : 양정훈
무량수전에 오르기 전,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 있는 안양루를 찍으셨군요.
극락에 오르기 위해서 마땅히 거쳐야 하는 곳.

안양루에 김립의 시가 지금도 걸려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십여년 전 어느 가을날 홀로 안양루에 올라
소백의 연봉을 흘끗흘끗 돌아보며 시를 적었습니다.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달려온 듯
우주 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백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있네


부석사에서 보는 소백산맥의 연봉은 언제보아도 감동적입니다. 아내와 훌쩍 달려 갔던 길,
무심히 담았던 사진에 달아주신 선배님의 글을 보니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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